미국 정부는 도지코인(Dogecoin) 도입 계획이 없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3월 30일 미국 정부가 도지코인이나 유사한 암호화폐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따라 메모코인 가격은 3.2% 하락했다.
“내가 아는 한, 정부는 도지코인이나 그와 유사한 것을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머스크는 그가 지난해 창립한 정치 조직 America PAC의 회의에서 말했다.
테슬라 CEO인 그는 연방위원회 이름을 인터넷 사용자들의 댓글에서 가져왔다고 설명하며, 그 결과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부서와 암호화폐의 이름이 비슷하지만, 그들은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머스크는 강조했다. “우리는 정부를 15% 더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서 이름에 대한 초기 발표는 시장 참가자들이 동명의 메모코인이 해당 부서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 진술이 도지코인의 오랜 지지자인 머스크로부터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했다.
도지코인 로고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이후 부서의 공식 웹사이트에 잠시 등장하여 추측을 더욱 부추겼다. 상징과 다의적 암시는 머스크의 극적인 행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정부 효율성 부서는 미국의 12개 이상의 정부 기관을 겨냥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미국 국제개발청(USAID)과 국세청이 포함된다. 두 기관에서는 이미 수천 명의 직원이 해고되기 시작했다. 이는 암호화폐 애호가들이 그들의 사랑하는 메모코인이 국가 시스템에 통합되기를 기대한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DOGE는 미국 정부에 총 1300억 달러를 절약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납세자 한 명당 약 807달러에 해당한다. 이는 동명의 암호화폐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인상적인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