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 대기업 화웨이, 인공지능 고성능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도전
중국의 기술 대기업 화웨이가 인공지능(AI)용 고성능 칩 시장에서 미국의 엔비디아에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화웨이는 서방 제조업체들의 최고 제품들과 경쟁할 잠재력을 가진 새로운 강력한 프로세서인 Ascend 910D를 개발했습니다.
선전(Shenzhen)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자사의 새로운 AI 칩의 본격적인 테스트를 이미 시작했으며, 5월 말까지 첫 번째 샘플을 받게 될 현지 기술 기업들에게 이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정보는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들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현재 개발은 초기 단계에 있으며, 칩 성능을 평가하고 상업적 사용을 준비하기 위한 일련의 테스트가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는 자사의 최신 프로세서인 Ascend가 2022년부터 AI 학습에 사용된 엔비디아 H100 칩을 능가할 것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생산 및 공급 확대
새로운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것 외에도 화웨이는 Ascend 910B와 910C의 이전 모델 80만 개 이상의 칩을 고객들에게 배송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정부 통신 회사와 ByteDance(틱톡 모기업)와 같은 민간 AI 개발자들도 포함됩니다.
베이징 정부는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자국의 AI 개발자들이 국산 칩 구매를 늘리도록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4월 중순, 엔비디아는 자사의 중국과의 비즈니스에 대해 미국 정부가 부과한 대규모 수출 제한으로 약 55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판매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칩인 엔비디아 H20을 중국에 판매를 제한하는 반도체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또한 AI 칩에 필요한 최신 고속 메모리 모듈과 같은 주요 부품들도 미국에서 중국으로의 수출이 제한되었습니다.
기술 개발 전략
화웨이는 Ascend 910C 칩을 결합한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인 CloudMatrix 384를 4월에 공개하는 등, 더 효율적이고 빠른 시스템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은 개별 프로세서의 성능을 강화하는 대신 칩 배열과 ‘근본적인 힘’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4월 26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주석 시진핑은 “AI 발전을 위해 자국의 힘에 의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은 4월 25일 열린 정치국 학습 회의에서 “우리는 격차를 인식하고 기술 혁신, 산업 발전 및 AI 지원 응용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기본 연구를 계속 강화하고, 고성능 칩 및 기본 소프트웨어와 같은 핵심 기술을 습득하는 데 집중하며, 독립적이고 통제 가능한 협력적인 AI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중국 지도자는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무역 협정에 대해 논의할 것을 요청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대부분의 중국 제품에 대해 145%의 세금을 부과했습니다. 중국 측은 미국과의 어떤 협상도 진행하지 않으며, “혼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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