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유럽연합에서의 수입에 대한 50% 관세 유예 발표
미국 대통령은 유럽연합에서의 수입에 대한 50% 관세 도입을 7월 9일까지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인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과의 전화 통화 후에 이루어졌다.
무역 협상에서의 예상치 못한 전환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은 “EU와 거래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50%의 관세가 6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제 대통령은 뉴저지의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유럽 지도자와의 “아주 즐거운 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트럼프는 “폰 데어 라이엔이 진지한 협상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며, “7월 9일이 그날이다. 그녀가 요청한 날짜다. 우리가 6월 1일부터 7월 9일로 연기할 수 있을까? 나는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관료는 소셜 미디어 X에서 미국 대통령과의 “좋은 대화”에 대한 정보를 확인했다. 폰 데어 라이엔은 “EU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밀접한 무역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유럽은 협상을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진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좋은 거래를 이루기 위해서는 7월 9일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시장의 반응
관세 유예 소식은 아시아 증시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5월 26일 아침,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는 0.8% 상승했고, 한국의 KOSPI는 0.9% 올랐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0.3% 상승했다. 대만의 TAIEX와 호주의 S&P/ASX 200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고, 홍콩의 항셍지수는 0.3% 하락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2.68% 상승했다.
BTC/USDT 1시간 차트. 출처: 암호화폐 스크리너 크립토비저
제안된 50% 관세는 이미 4월에 도입된 20% 상호 관세에 이어져야 했다. 그러나 이 관세들도 다른 이른바 상호 관세와 마찬가지로 연기되었다.
무역 불균형이 긴장의 원인
트럼프는 그가 여러 번 언급한 “비화폐적 무역장벽”과 미국과 무역 적자를 가진 국가나 무역 블록에 대해 특히 비판적이다. 이러한 적자는 미국이 거래 파트너에게서 구입하는 상품의 양이 해당 국가가 미국에서 구입하는 상품의 양보다 많을 때 발생한다.
지난해, 미국은 EU와의 무역에서 2360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미국 상무부의 자료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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